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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페르소나 개념을 미술치료의 가면매체에 적용하여 진정한 자신과 만나도록 한다.
자신의 그림자를 만나고 또한 자신의 건강하지 못한 페르소나를 만나 건강하고 성숙한 페르소나를 형성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마지막 가면 작업은 승화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외적인 내 모습과 내적인 내 모습이 조화를 이루어 비로소 나는 안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비록 내 모습이 나의 이상향이 아닐지라도 조금해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는 태도, 내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매 순간 바로 `지금`이며 과거에 너무 얽매이지 않기로 하였다.
승화된 모습은 내면의 꽃봉오리가 만개되었고 꽃이 터트리는 씨앗은 또 싹을 틔운다.
입에 물고 있는 아직 개화가 안 된 꽃은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나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행복을 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테두리는 스펀지로 두드려 그러데이션 효과를 주었다.
씨앗이 싹을 틔우고 결국에는 꽃이 만개되는 뫼비우스의 띠를 표현한 것이며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내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꽃에게 이끌리는 존재인 나비가 아니라 나비를 이끄는 꽃이 주체가 된다.
꽃의 상징적 의미는 칼 융이 말한 진정한 '자기'(Self, 自己), 나 자신을 상징하며, 정신의 기본적인 질서와 아름다움 자체를 상징한다.
꽃봉오리의 상징적 의미는 꽃의 잠재적인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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