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늘 미술치료사입니다.
정서 미술치료 프로그램 업로드가 계속되고 있는데,
제가 임상에서 사용했던 프로그램인만큼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4.10.10 - [ART THERAPY 정서 파트/정서 개인] - 미술치료 프로그램_ 풍경 채색하기
지친 마음엔 꽃소금
치료목표: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며 나누기, 이완작업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미술매체: 화지, 꽃소금, 목공풀, 물감, 물약통(또는 스포이드와 오목한 접시들)
화지에 처음에는 마음이 가는대로 목공풀로 난화를 그립니다.
그림을 위한 손 풀기 과정이기도, 마음에 집중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 위에 소금을 솔솔 뿌려보고 털어냅니다.
꽃소금이 뿌려진 형태가 어떤지 나눠봅니다.
반짝반짝 보석같기도 하고, 눈이 쌓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 화지에는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꽃, 달달한 간식, 귀여운 캐릭터.. 무엇이든 좋아요.
물약통에 물감을 물과 섞은 후 한 방울 한 방울 조심스레 떨어뜨려봅니다.
소금 위로 떨어진 물감이 서서히 퍼지게 되는데요.
투명했던 꽃소금에 색이 서서히 물들자 단단하게 경직된 나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아요.
이제야 마음이 보입니다.
'준비, 시작!'하면 전력질주만 하게되는 경주마처럼
몸이 메세지를 보내지 않으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이 말하기 전에 자신을 잘 살펴야겠다는 통찰을 얻습니다.
저는 상담을 진행하는 모든 내담자에게
'오늘 나는 열심히 살았나?'라는 질문보다
'오늘 나는 안녕했나?'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자신을 살펴보도록 권유합니다.
일상에서 타인에게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건네지만
정작 나 자신은 안녕한가 하고 들여볼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게 꽃소금으로 선물을 건네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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